국내 인디밴드 충남 청포대서 대규모 공연

[뉴시스 2004-07-08 20:45]

【서울=뉴시스】
국내 인디밴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대규모 국제 록 페스티벌이 오는 21일부터 8월10일까지 서해안의 청포대(충남 태안군 남면 소재)에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인디밴드 100여팀이 총 집결해 21일 동안 공연하는 국내 록 뮤직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

"서해 월드 인디뮤직 페스티벌 2004"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한중일 록페스티벌"(7월30~8월2일)과 "국제인디뮤직페스티벌(7월21~8월10일)로 진행된다.

"한중일 록 페스티벌"에는 크래쉬, 블랙신드롬, 블랙홀, 예레미, 미르, 가이아, 더글램, 내귀에 도청장치, 레이니선 등 국내를 대표하는 록밴드 10팀과 라우드니스, 바우와우, XYZ, 휠오브둠 등 일본의 유명밴드 5팀, 옥토퍼스, 포모사 레오퍼드, 세라핌 등 중국밴드 5팀 등 총 20팀이 출연한다. 특별공연으로 포르투갈 밴드 문스펠이 초청됐다.

또 "국제인디뮤직페스티벌"에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확고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815밴드, 아프리카, 카우치, 사혼, 퍼필, 모비딕, 지하드, 줄라이, 뷰렛, 프레디하우스, 프리마켓, 캐스터 등 50여팀이 무대를 달군다.

그밖에 오프닝 무대로 마클럽, 수정가면, 제임스, 광개토, 빅건즈, 능수도령 등 전국의 직장인 밴드와 스쿨밴드 20개 팀이 출연해 그동안 연마한 숨겨진 연주 실력을 선사한다.


인디뮤직 공연장에는 국내 처음으로 돔하우스 타운(20동, 약 400명 수용)을 설치해 참여뮤지션과 스태프들의 숙박과 가족, 친구, 팬클럽 등 동호회 단위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음악과 꿈을 실은 배"로 명명된 이 무대의 선두는 일렉트릭 기타의 헤드모형으로 뒷부분 하단의 스크류 부분은 기타 피크(pick) 형태로 돼 있어 바다와 록 공연을 동시에 형상화 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록페스티벌 외에도 다양한 문화적 인프라의 연계를 통해 조형예술, 문학, 전통예술, 전시회 등 이벤트들을 마련했고, 자작시 낭송회, 멀티포엠 백일장대회 및 시화전, 태안 8경 수묵산수화 출판 및 전시회, 명사와의 만남, 별주부전 마당놀이 공연과 해변 문화학교 등도 준비됐다.

태안군, 충청남도,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태안해안국립공원관리공단과 기타 후원 기업 등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계층이 록문화를 인식하는 좋은 기회이자 테마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02-337-2876, www.indearts.com>